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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함과 심플함, 퇴폐스러움이 만들어낸 영국 팝 음악의 걸작
리버풀을 대표하는 일렉트로 팝 밴드 Ladytron
Oasis에 씌었던 콩깍지를 벗겨 낸 후, 영국 뮤지션들에게 공통적으로 느꼈던 감성은 ‘퇴폐’ 였다. 발랄한 분위기에 19금 가사를 써내는 Blur의 노래나 삐쩍 마른 Brett Anderson이 “너와 난 쓰레기야”를 외치던 뮤직비디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듀오 The Hurts 까지.. 밝은 듯 하지만 어딘가 심성이 뒤틀린 그 특유의 감성은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가장 영국 대중 음악스러운 감성이 아닐까 한다.
지명 만으로도 음악 애호가들의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하는 리버풀 출신의 혼성 4인조 일렉트로 팝 밴드 Ladytron의 음악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건조함과 심플함을 덧씌워 더욱 깊은 퇴폐의 미학을 만들어 냈다.
2001년 발표한 데뷔앨범 <601>에 쏟아졌던 관심과 2002년 2집 의 히트, 성공적인 월드투어, EA사의 축구게임 FIFA시리즈의 OST로 채택 등, 여러 번 흥행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거친 Ladytron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스튜디오 정규 앨범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싱글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Mirage”, “White Elephant”, “Ace Of Hz” 등 오랜 기다림과 기대를 보상 받기 충분한 퀄리티를 끌어 냈으며 데뷔 10주년 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발매한 정규 앨범인 만큼, 앨범 곳곳에서 그들이 이 앨범에 모든 역량을 짜내는데 주력 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칫 음악적 방향이 안드로메다를 향해 가기 쉬운 10년 차 뮤지션이지만, 이들의 음악적 성장은 아직 현재진행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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