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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 해 동안 모어뮤직을 통해 릴리즈 된 수많은 앨범들 중, 모르고 지나가면 아쉬울,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는 록 앨범들 돌아보는 자리! 앞선 문장에 ‘모르면 아쉬울’ 이라고 했으니 변두리에 존재하는 흥미거리 정도나 취급하겠거니 생각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이다.
2011년은 ColdPlay, Radiohead, Megadeth, Korn, Limp Bizkit, Arctic Monkeys, Kasabian 등등 이름값 좀 한다는 밴드들이 대거 신보를 쏟아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Noel Gallagher와 Liam Gallagher의 대결구도가 현실화 되는 등, 눈에 띄는 이슈가 많았던 해였기에 어느 때 보다 피 튀기고 치열한 경쟁환경이었다.
경쟁은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음악계는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구조도 아니다. 이런 살벌한 정글에서 살아남아 당당하게 존재감을 표출하고 리뷰어의 마음을 훔쳐간 음악, 리뷰어의 취향 속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베스트 록 앨범들을 담았다.
The Black Dahlia Murder – Ritual
2001년 미시건 주에서 결성해 미국의 Death Metal/Metalcore를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한 The Black Dahlia Murder. 본 앨범에 앞서 발매한 네 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헤비메탈의 표준화석! Ozzy Osbourne이 주최하는 Ozzyfest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의 익스트림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밴드이다.
빌보드 앨범차트 31위 하드 록 차트 3위, 데스메탈로서는 엄청난 차트성과를 거둔 2011년 신보 Ritual은 ‘시끄럽긴 한데 지루하게 달리기만 해’ 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장르의 단점을 멋지게 극복해냈다. 고음 스크리밍과 저음 그로울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컬과 멜로딕한 기타리프, 마지막 트랙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짜임새와 유기성으로 잘 팔리는 익스트림 음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정준하가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형’이라면 이들은 ‘똑똑한데 악랄하기까지 한 형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