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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멜로우 힙합 사운드 Sam 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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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와 패러디의 사이

취향과 고집에 따라서 수준급의 커버로 볼 것인가, B급 패러디로 볼 것인가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존의 상식이나 예측 가능의 범주를 벗어나는 음악의 변화를 접할 때면 피식하는 웃음이던, 감탄을 동반한 재미이건 어떤 형태로든 즐거움을 얻게 된다. 바로 아래의 앨범들처럼 말이다.

 

Lucky Uke – [Lucky Uke]

 

44448.jpg프랑스와 캐나다를 오가며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Matt Laurent이 이끄는 우크렐레 밴드 Lucky Uke.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국내에 까지 팬을 확보한 아티스트이지만 Lucky Uke의 활동은 주로 로컬의 행사와 지역 라디오 방송을 위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Lucky Uke 멤버로써의 커리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유일한 풀 랭스 정규 앨범인 [Lucky Uke]는 80년대 메탈밴드들의 히트곡들을 커버한 작품으로 꽃미남스러운 헤어 메탈부터 Iron Maiden, Metallica, Ozzy Osbourne 등 스피릿과 사운드면에서 다소 거친 면을 보여주는 곡들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Crazy Train Lucky Uke  
 

해변에서 모히또 한잔과 즐기기 좋은 Ozzy Osbourne의 Crazy Train, 하와이의 바람과 햇살이 느껴지는 Iron Maiden의 The Number Of The Beast 등등, 주요테마나 가사를 듣기 전까진 어떤 곡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원곡을 심하게 손상시켰고 원곡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티타임에 듣기 좋은 달달한 하와이언 팝 정도로 소개해도 될 정도의 뻔뻔한 변신을 보여주지만 부조화라든지 이질감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다. 아니면 그 중독적 부조화에 푹 빠져 버린 것 일지도…

 
The Number Of The Beast Lucky Uke  
 

Richard Cheese – [Lounge Against The Machine]

 

43053.jpg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르를 재즈화 시킬 기세로 전진하는 Richard Cheese. Green Day, Slipknot등의 록 밴드들 곡을 재즈로 편곡한 것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 까지 상당한 팬이 존재한다.

Richard Cheese의 첫 정규앨범 [Lounge Against The Machine]은 Limp Bizkit의 곡으로 시작해 Nirvana의 ‘Rape Me’와 Radiohead의 ‘Creep’ 등 얼터너티브 이후 시대의 히트곡들을 재즈로 편곡해 담은 작품이다. 앨범 타이틀이 B급 코미디를 예고하는 듯 하지만, 내용물은 단순한 웃음거리로 취급하기엔 상당한 완성도가 돋보이며 자칫 잘못하면 듣는 사람이 부끄러워지고 세상에서 제일 부끄러워 질 수 있는 소재를 능청스러움과 완벽한 편곡으로 소화해 내고 있다. 웃음의 코드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농도는 Louis Armstrong식의 익살에서 조금 더 오버한 정도이며 그 특유의 스윙감이나 원곡의 테마를 바탕으로 새로운 바리에이션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재즈 음반 측면에서 보아도 수준급이다.

 
Creep (Originally by Radiohead) Lounge Against Th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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