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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y Brothers의 커버앨범 [Covers Volume One]이 발매되었다. 지난 Macy Gray리뷰에서 언급했듯 커버앨범을 대할 때에는 약간의 경계심을 갖고 접근을 하게 되고 Cary Brothers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 경계심이 비교적 적은 시간 내에 누그러진 이유는 5곡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 탓 만은 아니었다. 이번 커버앨범은 Cary Brothers라는 이름에 건 기대에 훌륭하게 부합했다.
3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의 OST에 참여했다는 사실부터가 이 커버앨범의 완성도를 보장해준 듯한 느낌도 있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그는 자신의 작품과 타인의 작품이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완전히 체득한 것 같다.
Cary Brothers의 고향은 네슈빌이며 그의 출신지로 어렸을 적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을지 약간이나마 짐작이 가능하다. 청소년기부터 그의 관심은 80년대 뉴웨이브와 60~70년대 포크 음악이었고 LA로 이동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던 때부턴 전형적인 미국 인디팝을 보여주었다.
그의 음악적 뿌리가 여러 갈래이듯 폭넓은 시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했고 또 그것들을 컨트리, 포크, 블루스 록, 파워 팝 등 각양각색으로 해석해 딱 다섯 곡으로 추려 요점만 담았다.
Lessons Learned (feat. Rachael Yamagata)
Matt Johnson와 Kim Schifino로 구성된 인디 팝 듀오 Matt & Kim의 곡으로 이 곡이 수록된 앨범 [Grand]는 Matt & Kim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출세작이다. 이번 Cary Brothers의 커버 버전에는 미국 팝 시장은 물론 국내 음악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2의 노라 존스, Rachael Yamagata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Rachael Yamagata의 풍성한 컬러와 깊이 있는 코러스, Cary Brothers의 무덤덤함이 만난 이 트랙은 원곡을 아는 사람이라면 의아해 할 정도로 예측 밖의 해석을 보여준다. 다소 정신 산만했던 인트로는 차분함과 함께 기이한 청량감을 담은 휘파람 소리로 변했고 이후의 곡 전개에 있어서도 몽환적인 느낌은 언뜻 닮았지만 원곡과는 전혀 상반된 안락함이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