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과 경쾌함을 담은 인디 팝의 본분! Ash Koley

대중성에 대한 공식은 알게 모르게 이야기 된다. 훅은 어떠해야 하고 비트는 이러 해야 하며 전개는 저렇게. 근거가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공식이 항상 원하는 등식으로 성립이 된다면 상업적으로 실패하는 뮤지션들도 적으리라. 문제는 ‘보편 타당하게 좋아할만한’ 요소들의 조합이다. 음악적 요소일 수도 있고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시각적 요소 일 수도 있고 사람들의 취향에 따른 시대적인 요소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갖가지 요소들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 가장 먼저 마주치는 24개의 조성과 12개의 음부터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대중성에 대한 언급은 단지 리뷰의 분량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Ash Koley를 처음 들었을 때 인상이 그 요소들을 훌륭하게 조합한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Brighter At Night

Inventions

캐나다의 위니펙에서 태어난 Ashley Michelle Koley는 5살 때부터 전문적인 보컬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유년기 동안 춤과 뮤지컬을 공부했다. 유로팝과 뉴웨이브에 빠져있었던 청소년기엔 아바 트리뷰트 밴드 활동을 하며 고향에서 이름도 꽤 알렸다.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 진학해 생화학을 전공한 그녀는 팝 스타의 꿈을 접지 못했고 2004년,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불러줄 보컬을 찾던 작곡가 Pill Deschambault를 만나 자신의 이름을 딴 듀오를 결성해 끊임없이 데모를 제작, 배포했다. 결성 5년만인 2009년 이 듀오의 가능성을 알아본 레이블을 만나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이르며, 싱글 앨범 “Don’t Let Your Feet Touch Ground”가 Canadian Hot 100차트 50위에 랭크되는 것으로 시작해 캐나다 Lotto 6/49의 광고음악, 패리스 힐튼이 주연한 영화 “The Hottie And The Nottie”, 벤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실려 주목 받게 된다.

Apple of My Eye

Inventions

[Inventions] (2012)

Ash Koley의 첫 정규앨범인 [Inventions]에 담긴 그들의 음악은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의 유로팝과 뉴웨이브 등 Ash와 Phill이 듣고 자란 음악들을 구조적으로 취하고 있는 ‘팝’이다. ‘조금 옛날 것’이라는 음악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좋은 요소를 갖춘 후 팝의 화사한 편곡과 쉬운 멜로디로 팝의 근원적인 미학에 접근한다. 러닝 타임 내내 느껴지는 경쾌함과 집중력을 해치지 않는 정돈된 느낌도 이 앨범의 매력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자본과는 살짝 동떨어진 행동패턴을 보여주는 뮤지션이지만 이들의 대중성은 여러 TV시리즈와 영화에 실리면서 북미권에서 상당히 많이 검증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최고 작은 아직 미래에 있는 듯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Sheep in Wolves Clothing (Tom Lord-Alge ..

Inv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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