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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YG, JYP 기타 등등! 우리 가요계도 언젠가부터 제작사의 이름 자체가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 리플 후 감상을 유도하고 있다. 물론 레이블을 바탕으로 뮤지션을 판단 한다는 것 자체가 옳은 일이 아니지만, 몰랐던 뮤지션에 접근 할 때에는 ‘그래미 몇 회 수상’에 버금가는 시간 절약형 검증 방법 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 꼬꼬마 였던 Slayer와 Metallica의 떡잎을 일찍이 알아봐 세상의 빛을 보게 했던 Metal Blade Records만큼이나 뛰어난 안목과 후덜덜한 뮤지션들을 보유한 메탈 전문 레이블 AFM Records와 AFM을 통해 릴리즈 된 몇몇 앨범들의 간략한 소개 이다.
1993년 Andreas Allendörfer와 Axel Fischer가 의기투합 해 설립, 현재 독일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쳐 간 그리고 현재 소속 된 뮤지션들을 살펴보면 Fear Factory, Ill Nino, Edguy, Exilia 등등 이름만으로도 마우스를 쥔 오른손의 검지와 새끼를 펴 염소머리를 만들고 싶어지는 스피릿 돋는 밴드들이 대거 포진 하고 있고, 과거의 히트곡들로 연명하고 있는 먼지 쌓인 전설이 아닌 끊임없는 신인 발굴과 신보 제작 등 현재까지도 성업 중 인 레이블 이다.
그간 AFM Records와의 국내 유통 경로가 좁았던 탓에 공식적으로 소개되는 앨범이 적어 메탈매니아들의 아쉬움이 컸으리라 사려 됨에, 모어뮤직이 본격적으로 AFM Records의 앨범들을 핸들링하게 된 이 영광스러운 시점에서 강력하게 추천 하는 앨범 몇 개를 소개 해 볼까 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선생님도 본인이 제일 좋아하고 제일 추천 할만 한 강진 ,해남을 1편 제일 첫 번째에 썼듯이, 무언가를 소개 하는 입장에서 제일 처음은 가장 좋고 가장 추천 할만 내용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Metal Blade Records의 앨범에 대한 내용은 한 두번 다룬바가 있었지만 AFM Records의 앨범은 처음 이고, AFM Records에 대한 첫 인상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 한 바 정말 ‘들을만한’ 앨범을 선정 했다. 이 글을 다 읽는 다면 꼭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리플 후 감상 부탁 드린다.
Edguy - Kingdom Of Madness (1997)
AMF Records의 간판스타 Edguy! 이미 국내외로 너무 유명한 밴드이기에 인터넷으로 쉽게 이들의 바이오그라피와 앨범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겠지만, 웹 서핑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하는 인도적 차원의 배려로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독일 출신의 멜로디컬 스래쉬 메탈 밴드 이고 결성 당시에는 4인조였지만 현재는 5명이서 활동 중 이다. 한국나이로 따지면 고등학생정도 밖에 안됐던 1995년 자체 제작한 앨범 Savage Poetry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AFM Records에 입성, 1997년 공식 데뷔 앨범 Kingdom Of Madness을 발매 하였다. 그리고 1년 후 스트라토바리우스의 기타리스트 Timo Tolkki같은 유명 게스트들이 참여한 Vain Glory Opera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앨범은 유럽을 넘어 한국과 일본에 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현재까지도 Edguy의 명반 중 하나로 꼭 거론되는 앨범이 되었다. 이후 발매한 Theater Of Salvation역시 국내외적으로 높은 사랑을 받은바 있지만 한편으로는 Helloween의 아류작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아 상당히 큰 논란거리 이기도 했다. 이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밴드이고, 근황이 궁금하여 최근 사진을 찾아보니 옛날에 풋풋하면서 촌스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본조비 같은 미중년이 되었다.
고등학교때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이 CD를 받으면서 이 앨범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음악 좀 들었다고 녹음 퀄리티를 따지지만, 그땐 그런거 모르고 정말 신나게 들었었다. 첫 트랙에 있던 두구두구 달려주는 후렴구에 매료되어 반복재생하며 따라 불렀던 기억도 난다. 앞에 잠깐 거론 했듯 녹음 퀄리티는 썩 좋지 않다. 파트별 조화도 엉성하고 특히나 드럼소리는 사알짝(!) 신경쓰일 정도로 튄다. 전체적으로 들뜬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들의 발전 가능성과 이 이후 이들의 자양분이 될 중후한 리프들이 군데군데 송곳을 머금고 숨어 있어, 역사 속으로 파묻어 버리기엔 굉장한 아쉬운 앨범이다. 이미 Vain Glory Opera와 Theater Of Salvation 앨범을 아는 사람이라면 10대의 풋풋한 패기와 가능성을 보여 준 이 앨범을 흐믓한 아빠미소를 띄면서 들을 수 있을 것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