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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기름기 쪽 뺀 마일드 참치마냥 오글거림 없이 소름 돋는 멋진 1편의 엔딩에 큰 책임감을 느꼈는지, 전작의 흥행에 대한 책임감 일지는 몰라도 스파이더 맨2는 속편은 재미 없다 라는 편견을 깨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히어로 이야기가 아닌 보통사람인 영웅과 그 내면의 인간적 갈등을 그리며 여느 히어로 물과 다른 짠~한 감동을 주며 선방했다. 그리고…엔딩 크레딧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는 성격 급한 사람들을 자리에 붙잡아 빈 콜라잔의 빨때를 질겅질겅 씹게 했던 엔딩곡 ‘Vindicated’
“가수가 누군가요?”, “제목이 뭔가요?”, “가사 해석 좀 해주세요?” 등등 네X버 지식인이 북적북적 댈 정도로 많은 질문들이 올라왔고 정보에 유독 발이 빠른 사람들은 이미 뮤직비디오와 함께 짧은 영화평을 포스팅 했다.
이 결과 누군가 Dashboard Confessional이 어떤 밴드인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 “스파이더맨 2엔딩곡 부른애들” 이렇게 대답 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고 제일 이해하기 쉽게 되었는데…단순히 이렇게 설명하기엔 너무 커버렸다! MTV스타로 폭풍 성장한 Dashboard Confessional의 꼬꼬마 시절 이야기와 앨범!!
가끔씩 가사가 유치한 뮤지션으로 손 꼽히지만, 그래도 그의 노래에는 소녀와 함께 했던 모든 거리, 모든 음식, 모든 단어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 무심하게 바라 볼 수 풍경이 되길 바라는 아련한 소년의 마음이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실제로 앨범 전체를 “소녀에게 차인 소년의 느낌” 으로 만든 이력까지 있으니….Chris Carrabba의 팔뚝을 뒤덮은 무시무시한 문신은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지키려는 “쎈척” 일지도 모른다.
플로리다 출신인 Dashboard Confessional은 싱어 송 라이터인 Chris Carrabba가 중심이 된 밴드이고 그 시작도 Chris Carrabba의 원 맨밴드였기 때문에 Dashboard Confessional의 역사는 곧 Chris Carrabba의 일대기로 초점이 맞춰 질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별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던 Chris Carrabba는 어느 날 교장 선생님께 불려가 자네에겐 이 일이 맞지 않으니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권유를 듣고 20대가 꺾이던 그 시점! 인생의 전환점을 향해 스스로 달려간다. 해고통보를 부드럽게 한 것인지 맨날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Carrabba를 보며 뮤지션의 길이 어울린다고 생각 한 것인지는 몰라도 유능한 싱어 송 라이터에게 세상의 빛을 보게 해 준 진정한 교육자 이시다.
15살 무렵 삼촌에게 기타를 선물 받은 Chris Carrabba. 하지만 그 시절 그에게 기타는 가끔 가지고 노는 물건 일 뿐…그가 푹 빠져 있었던 건 스케이트 보드 라고 한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여러 밴드를 거치며 음악 활동을 하게 되었고 99년 갑짜기 어쿠스틱 사운드에 빠져 솔로활동을 계획하게 된다. 밴드의 이름은 자신의 노래 'The Sharp Hint of New Tears'의 가사 "On the way home, this car hears my confessions(집으로 가는 길, 차는 내 고백을 듣는다)"에서 따와 대쉬보드 고해소(Dashboard Confessional)가 되었고 솔로활동 임에도 굳이 밴드 이름을 고집한 이유는 관객의 떼창 또한 공연의 일부가 되어 완전한 Dashboard Confessional 공연이 되길 바래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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