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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적 결과물을 앨범이라는 형태로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인기가 있건 없건 자신이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은 꾸준히 앨범을 내놓는데, 예전만 해도 앨범을 1년에도 두세 장씩 내곤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비틀즈 같은 초 유명 밴드도 1년에 3장씩 내곤 했지만 요즘에 와서는 그렇게 앨범을 자주 내는 경우가 드물어지는 게 현실이다. 1년에 한 장씩 내는 경우만 해도 감사할 정도인데, 메탈리카의 경우 30여년의 활동 기간 중에 정규 스튜디오 앨범은 9장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최근 10년간에 내놓은 정규 앨범은 2장밖에 안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뮤지션의 정규 앨범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아주 많이 있다.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올해는 서태지의 신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올해, 5년 만에 크리스탈 메소드가 스튜디오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그리고 포크 싱어 멜리사 폴리너가 데뷔 7년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 두 뮤지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하고자 한다.
The Crystal Method - The Crystal Method
오랜 시간 활동한 유명 뮤지션이 자신의 이름을 다시 걸고 만든 앨범들은 항상 주목의 대상이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다시 돌아본다는 의미도 있고 이제 예전과 다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이 보이는 일종의 선언이기 때문이다. Metallica의 ‘Metallica’(통칭 블랙앨범) 같은 앨범이 그런 대표적 앨범이다.
1993년에 활동을 시작해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렉트로니카를 이끌던 대표적 그룹 The Crystal Method가 5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정규 앨범으로 5번째가 되는 본 작은 확실히 그들이 지금까지의 음악과는 다른 색을 보여준다. 공격적 성향은 여전하지만 그 방식이 덥스텝 같은 장르의 차용으로 한층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풀어냈다. 최근 급변하는 음악씬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런 고민이 바로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3년 부활한 Daft Punk만큼 대중적인 관점에서 주목 받기는 어렵겠지만 일렉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같은 다프트 펑크의 그것과 같은 파괴력을 지닌 앨범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