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는 록에게 배반의 시기이기도 했다. 70년대 록의 르네상스를 지나 70년대 말 디스코라는 거대한 파도에 젖은 록커들은 긴 머리에 여성처럼 화장을 하면서 육중한 록에서 가벼운 록으로 변신을 했고 올드록 팬들은 이들을 배신자라고 했었다.
그런 욕을 먹는 단골 뮤지션에는 본조비를 비롯 LA메탈 (현재는 헤어메탈이라고 불린다.)혹은 팝 메탈이라 불리는 장르의뮤지션들이 그 주요 대상이었다. 물론 80년대 초반에 메탈리카가 및 메가데스 등 록씬의무게감을 그대로 이어 간 사람도 있지만 대중성 면에서는 LA메탈과 팝 메탈은 록음악을 기존의 그룹들보다도 친근한 존재로 인정받게 해주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 할 수 없었고 얼터너티브의 시대를 열어 준 너바나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들은 영원할 것 같은 인기를 누렸었다.
그런 80년대를 대표하는 록 앨범 중 하나라고 해도 좋은 영국 밴드 Def Leppard의 ‘Hysteria’는 전세계 2000만장이상 판매라는 기적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 외에도 끈끈한 우정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겹쳐져서 이루었던 행운이었다.전작인 1983년 발매한 3집 앨범’ Pyromania’가6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를 하던 1984년, 드러머였던 릭 앨런이 비극적인 교통 사고로 인한 한쪽 팔을 절단 하는 사건으로 활동에 큰 위기가 찾아 왔다. 일반적이면 새로운 드러머를 찾았겠지만 그들은 밴드의 활동을 중단, 릭 앨런의 재활 및 다시 드럼을 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한 쪽 팔로 연주 가능한 전자 드럼으로 재무장한 릭 앨런과 함께 새 앨범 만들었다. 당시로 보면 꽤 오랜 공백인 4년 만에 나온 정규 4집 앨범 ‘Hysteria’는 앨범에서 무려 7곡의 싱글 커트, 그 중 빌보드 Top20에 무려 6곡을 올려놓으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