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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이었던가 2005년이었던가 하여튼 그 즈음, 인터넷을 떠돌던 수상한 음원들을 접한 적이 있다. 밴드이름은 Beatallica, 노래 제목들은 ‘I Want to Choke Your Band’, ‘Hey Dude’, ‘Blackened the USSR’ 이런 식으로 된 음원들. 뭐와 뭐가 합쳐진 것인지 대략 짐작이 가는 것들이었는데, 상당히 수준급의 패러디라는 느낌이 들었을 뿐, 이들이 서브컬쳐 씬에서 ‘잘나가는’ 밴드가 될 것이라는 상상 까진 못했었다.
[Sgt. Hetfield's Motorbreath Pub Band]
Beatallica는 2001년, 기타와 보컬을 맡은 Jaymz Lennfield와 기타리스트 ‘Kirk Hammetson’가 함께 데뷔 EP앨범을 작업하며 시작 되었고, 이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작은 공연들을 통해 팬베이스를 형성해 갔다. 2004년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과 메탈리카의 블랙앨범을 섞어 [Beatallica (The Grey Album)] (공교롭게도 세 앨범 모두 셀프타이틀 앨범이다)를 발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에 무료로 배포하며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이들은 탄탄한 라이브를 위해 베이시스트 Kliff McBurtney와 드러머 Ringo Larz를 고정멤버로 영입,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즈음 Beatallica는 비틀즈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법 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팀의 존속이 위협당하는 위기를 메탈리카의 드러머 Lars Ulrich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해결한 이들은 2007년, 첫 정규앨범 [Sgt. Hetfield's Motorbreath Pub Band]을 발표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며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의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까지 세계를 촘촘하게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갖게 되었다. |